부부가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이 늘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 중에서도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남편의 심리적 고통은 생각보다 크고 힘듭니다.

아내의 결혼 전 많은 남자와의 관계와 성관계에 대한 사실, 아내의 유흥업소의 직업과 성매매에 대한 사실, 기타 아내의 과거 성관계에 대한 사실 등으로 고통을 받는 남편이 있는데, 대부분의 남편이 그러한 사실을 자신만 몰랐다는 것, 아내가 자신을 속였다는 것 등에 많은 분노와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내의 입장에서 말을 못하였을 뿐 속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과거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한 것일 뿐이지 남편을 속이려는 생각은 없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남편이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되었을 때 현재의 행복과 즐거움에 엄청난 타격을 주면서 심리적 압박과 부담이 심화된다는 것입니다. 이때, 남편의 생각과 심리를 치료하지 않으면 남편은 자신의 심리를 잃고서 전혀 다른 심리가 형성되고, 분노와 배신감이 아내에게 표출되면서 부부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나중에 아내가 남편이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렇게 행동을 한 것이라면 더욱 충격을 받으면서 의지할 곳 하나 없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 이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왜냐면 자신의 변할 수 없는 과거로 인하여 그렇게 고통을 받으면서 평생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편은 아무리 충격적인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되었더라도 혼자서 고민하면서 힘들어하지 말고, 도저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른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외도테라피를 해야 합니다. 말하지 않고 마음을 감춘 채 살아가는 것은 점점 더 상처를 깊게 만들고 언젠가는 폭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의 과거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한국심리교육원]